중국 철강업체들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 호재가 있는 철강 관련주들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미국이 중국 철강업체들에 대해서 제재를 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유럽 쪽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밀어내기 물량으로 인해 조사가 시작 되었고, 미국도 이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려고 하는 모습이다.
특히 철강이 많이 사용 되는 건설쪽 경기가 좋지 않아서, 중국 내 건설 산업에서 자국에서 생산되는 소화를 못해주면서 유럽,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같이 고통을 받고 있다. 그래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관세 3배 가까이 올릴 것을 주문 했는데, 이러한 조치가 우리나라 기업들에는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관련주, 호재는 어떤 것이 있나?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현행 7.5%에서 3배 수준 인상토록 무역대표부(USTR)에 요구했다고 한다. 현재 유럽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공급과잉 문제를 지켜보면서, 미국도 위협을 느껴 선제적인 대응을 한 것이다.
현재 중국의 철강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으로 저가로 철강 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이렇게 저가로 생산 된 물량들이 중국 내에서 소화를 하지 못하고, 다른 나라로 흘러들어가게 되면서 다른 나라의 철강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결국 이 치킨게임의 승자가 산업을 독식하게 된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미국은 관세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런 소식에 국내 철강 관련주들이 반응을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관세 인상의 반사이익이 국내 철강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점도 존재한다. 이유는 철강은 쿼터제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18년에 맺은 쿼터제에 따라 1년에 철강재를 263만t만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수출 철강 물량은 259만 1958t으로 사실상 꽉 채워서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수출량을 늘리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점이 존재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리나라 철강업계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수출 제한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노력 할 예정이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중국 업체의 공급이 줄어들 게 되면, 어디선가는 그 공급을 채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철강업체에도 할당이 조금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결론이 어떻게 나는 지 보다는, 관세 인상, 수출량 증가 노력 등을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고, 이 노력들이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중요한 점이다.
또 한가지의 호재는 위의 기사처럼,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 역시 중국 철강 업체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런 제재들이 우리 나라 철강 관련주들에게는 호재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
철강 관련주 5개 정리
철강 관련주들은 사업의 범위나 형태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업의 방향이나 사업 형태보다는 해당 재료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 하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고, 관련주를 정리해보았다.
넥스틸
넥스틸은 미국 내 합작법인 넥스틸 사하를 설립하는 등 현지화를 통해 미국 쪽 매출에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다. 쿼터제로 인해 수출량 상승에 제한이 있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이스틸
하이스틸은 이번 호재로 인해 거래량이 꽤 많이 붙었다. 그래서 이번 호재로 인해 대장주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대량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양봉이 나오면서 기준봉을 만들어 주었다. 이번 재료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분할매수로 접근해도 괜찮아보인다.
POSCO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조금 무거운 종목이긴 하지만, 철강하면 포스코이긴 하다.
차트상으로는 아직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테마가 형성 된다면 다른 철강 관련주들에 비해서 시총도 높고 조금 더 안정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양금속
대양금속도 평균거래량을 높여주면서 이번 철강 관련주 테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위에 쌓여 있는 매물대를 뚫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 더 지켜보긴 해야겠지만, 거래량이 부족한 한 다른 철강 관련주들에 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
세아베스틸지주는 호재에 잘 반응하는 종목이다. 수출 비중도 다른 철강주들에 비해서 높고, 차트도 아직 거래량은 조금 부족한 모습이지만 반등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으로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이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 예정이다.
철강 관련주 투자 시나리오 정리
철강 관련주들은 그동안 중국의 저가 공세 때문에 고통의 시간을 겪어왔지만, 호재가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반등하려고 꿈틀 거리고 있다. 아직은 미국 수출 쿼터제 때문에 반사이익이 제한적이라는 생각 때문에 모멘텀을 강하게 형성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해볼 때, 호재와 일정을 활용하여 일정매매가 가능 한 재료로 생각 된다.
일정은 위의 기사 내용을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다음달에 G7 회의에 이 중국 철강업체 규제 관련 내용을 의제로 선정 되어 구체적인 내용이 기사화 된다면 철강 관련주들의 흐름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일자는 곧 나오겠지만, 다음달을 G7 회의 일정을 D-day로 잡고, 일정매매로 한 번 접근해보려고 한다. 천천히 원하는 자리가 나올 때마다 분할 매수로 접근하며 대응 할 예정이다.
※ 매수/매도 추천글이 아니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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