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쯤 되면 관심을 가져야하는 테마들이 있는데, 폭우와 폭염 관련주들이다. 계절성 종목들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여름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폭우로 홍수나 침수 피해가 발생하곤 한다. 그때마다 폭우 관련주들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서 미리 준비를 위해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폭우 관련주 호재는 뭐가 있나?
요즘 한창 떠들썩한 채상병 사건도 2023년도에 일어 난 경북 예천의 수해 현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또한, 얼마 전 5월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날에 한라산에 900mm의 폭우가 내렸다.
5월에 이렇게 많은 폭우가 내렸다는 건 그만큼 기온이 따뜻해졌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기온이 높아지면 공기 안에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늘어나게 되고, 상승기류 또한 발생하게 되어 폭우를 발생시킬 수 있는 적란운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의 바닷물의 온도가 과거보다 많이 따뜻해져서, 바다에서 배출되는 수증기의 양이 늘어났다. 즉, 따뜻해진 바닷물로 인해 수증기가 더 많이 발생하고, 그 수증기를 다 포함할 수 있도록 대기가 따뜻해졌다. 그래서 조금만 원인을 제공해주면 집중 호우가 내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또한, 바닷물이 따뜻해지게 되면 태풍의 힘도 강해지게 되어 더욱 우려스러운 사황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2022년도에 강남 침수 사건, 2023년도 중부지방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건등이 이러한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폭우 관련주 top8
특수건설
선정이유 : 특수건설은 철도 및 도로 지하횡당구조물 비개착시공, 터널 및 일반토목 시공 등 토목 시공 전문업체이다. 폭우 관련 내용 뿐만 아니라 철도 지하화, 4대강 복원 등 테마에 항상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과환경
선정이유 : 자연과환경은 수질정화,지하수 정화,조경 등 환경생태복원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이다. 홍수 피해를 본 지역의 복원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이력이 있다. 또한, 자연과환경은 지난 용산 개발이나 4대강 복원 등 테마에 잘 엮이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이다.
케이카
선정이유 : 폭우가 발생하면 침수차가 많이 발생해서 중고차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인다. 그 중에서도 케이카는 ‘침수차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어서 지난번 폭우 사태때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특히 최근에는 창사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성도 보여주고 있는 종목이다.
뉴보텍
선정이유 : 뉴보텍은 플라스틱 상하수관 제조업과 자원재활용 소재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이다. 상하수도관, 빌뭇저장시설 등을 주요제품으로 하고 있어,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한 상하수도시설 정비나 확충에 대한 기대감을 받을 수 있는 종목이다.
인선이엔티
선정이유 : 인선이엔티는 1997년에 설립된 폐기물 전문 처리업체이다. 건설 폐기물의 수집·운반·중간처리 사업을 영위하고, 자동차 파쇄 재활용사업도 하고 있다. 홍수 등 피해가 발생하면 폐기물 처리가 필요해서 관련주로 주목 받을 수 있다.
SG
선정이유 : SG는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전문업체이다. 2022년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 했을 때, 전국 도로에서 ‘도로 위 지뢰’라고도 불리는 포트(pot) 홀이 급증했었고, SG가 급등했었던 기억이 있다. SG는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성능을 향상한 ‘에코스틸아스콘’이라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가지고 있다. 기술력도 뛰어난 회사라 관심을 가져볼만 한 것 같다. 지난 3월에 급등을 한 번 했는데, 우크라이나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우크라이나 도로 복구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재건주로도 엮여 있으니, 언제든 오를 가능성은 있는 종목이다.
신일전자
선정이유 : 신일전자는 직접적인 폭우 관련주 보다는 전체적인 여름 관련주로 분류할 수 있다. 신일 선풍기나 제습기 등 대표적인 여름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여름마다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폭우로 인해 습해지면 제습기 판매량도 늘어서 기대해볼 수 있다.
위닉스
선정이유 : 위닉스는 제습기 판매1위를 하고 있는 업체로 폭우 관련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최근 플라이강원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폭우 관련주 매매 시나리오 정리
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있는 나라에서는 매년 찾아오는 이벤트들이있다. 그 중에 하나가 여름에 찾아오는 장마와 태풍이다. 폭염 관련주들도 이 시기에 상승을 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요즘에는 기록적인 폭염보다 침수, 홍수 피해가 더 발생빈도가 높아져서 그런지 폭우 관련주들이 좀 더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정리해둔 폭우 관련주들을 살펴보면, 아직은 거래량이 많지가 않다. 그래서 당장 분할매수로 접근하기는 조금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럼 언제부터 매수를 할 지 시기를 생각해보아야 하는데, 작년 중부지방 장마의 경우는 6월 말부터, 남부지방은 6월 초부터 시작 되었다. 보통 장마초기보다는 장마가 시작되고 2~3주 지나게 되면서 폭우가 심해지게 된다. 실제로 2022년 강남 침수는 8월 초, 2023년 오송 지하차도 침수는 7월 중순에 시작되었다.
그러니 나도 6월 중순쯤부터는 폭우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고 종목을 골라서 분할 매수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면 1차 매도 후 상황을 지켜보다 장마가 끝나가는 기미가 보이면 전량 매도 후 매매를 종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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