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로봇 사업의 윤곽이 점점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얼마전 미래 먹거리로 자율주행 대신 로봇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웨어러블 로봇인 봇핏을 B2B로 공급한다고 해서 봇핏 관련주들의 등락률이 커지고 있다.
삼성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로봇 낙점?
삼성전자가 미래 집중할 사업으로 로봇을 선택했다. 작년부터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는 등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는 게 느껴졌었는데, 이번에 로봇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로봇사업팀 R&D 인력을 기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로 재배치 한 것인데,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해서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웨어러블 로봇인 봇핏이다. 봇핏은 옷처럼 입고 거동이 불편한 사람의 보행을 보조하거나 운동기능을 강화해주는 보조 로봇인데, 3분기 중 출시 할 예정이라고 한다.
봇핏은 다이어트, 근력 강화, 체력 증진, 보행능력 증진, 보행자세 회복 등 다양한 방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칼로리 소모 61%, 산소 섭취량 75% 증가 효과가 있다고 하니 가격만 합리적이라면 흥행에 성공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봇핏은 사실 이미 실버타운 등에는 B2B로 판매가 시작되었다. 실버타운에서 걷기와 보행을 도와주고 있는데, 점점 필라테스나 피트니스 등에 활용을 하고 B2C로 판매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볼리’라는 개인 로봇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곧 상용화를 위한 상표권 등록 등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볼리’에는 생성형 AI가 탑재되어 있어서 가정 내에서 응급상활을 감지하는 등 다양한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봇핏 관련주 Top6
드림텍
선정 이유 : 드림텍은 삼성 봇핏에 적용되는 구동부 모듈, 메인 모듈, 센서 모듈, 통신 모듈 등을 공급한다. 차트상으로는 아직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봇핏과 제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인탑스
선정 이유 : 인탑스는 봇핏의 B2B 시제품과 관련해 최종 조립·생산 등을 독점적으로 맡아서 제공했다. 또한, 레인보우로보틱스처럼 삼성이 M&A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인탑스는 로봇 관련해서는 미국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인 ‘서비’와 ‘서비플러스’의 위탁생산을 독점적으로 진행하는 등 뛰어난 레퍼런스도 갖추고 있어서 봇핏의 상용화가 잘만 진행된다면 많은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차트상으로도 이런 기대감이 잘 반영되어 바닥에서 거래량을 동반한 양봉이 나왔다. 출시의 정확한 일정이 나올때까지 분할 매수로 접근해볼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이랜시스
선정 이유 : 이랜시스는 오일댐퍼, 감속모터 등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국내시장 점유율이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랜시스의 감속기가 봇핏에 사용되고 있어서 봇핏 관련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랜시스 역시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주요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갔기 때문에 매수를 하기에는 망설여지는 종목이다.
에스비비테크
선정 이유 : 에스비비테크도 감속기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산업용 로봇의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의 국산화를 성공하였다. 이랜시스가 메인 공급사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에스비비테크의 감속기도 이랜시스와 함께 봇핏에 공급된다. 아직 거래량도 적고,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종목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선정 이유 :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팔 개발 기업이다. 지난해 삼성에서 지분투자를 해서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83%를 보유중이다. 앞으로 2029년까지 두 번의 콜옵션을 통해 지분율을 59.94%까지 확보한다고 하니 삼성에서 진행하는 로봇 사업들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승 시도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긴 하는데, 아직까지는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 조금 더 기다리며 차트가 만들어지는 모양을 봐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휴림로봇
선정 이유 : 휴림로봇은 웨이퍼 이송로봇을 비롯해서 반도체 산업용 로봇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런 산업용 로봇 외에도 수평 다관절 로봇, 직각 좌표 로봇 등도 생산을 하고 있어 봇핏 관련주로 인식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거래량도 적고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매수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
봇핏 관련주 매매 계획 정리
인탑스를 제외하고는 봇핏 상용화 관련 보도에 반응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아직까지는 테마가 형성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인다. 사실, 인탑스보다는 모듈을 공급하는 드림텍이 조금 더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보이긴 한다.
하지만 주식을 매매함에 있어서는 내 의견 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봇핏 관련주를 봇핏 호재를 활용해서 매매를 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드림텍 보다는 인탑스를 매매하는 게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나는 아직은 조금 더 지켜볼 예정이다. 추후에 봇핏 관련주들의 전체적인 수급이 좋아지는 흐름을 보인다면, ‘삼성’이라는 주식 시장에서 잘 활용이 되는 재료가 있기 때문에 일정을 정해서 일정매매를 진행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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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봇핏 관련주 Top6, 삼성 웨어러블 로봇 상용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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