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관련주 top5, 관련 호재와 투자 시나리오 정리(feat.라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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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태크하는 흑곰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 재난이 자주 발생하게 되며, 주식 시장에서 곡물 관련주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며칠 전 브라질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걸 보면 이런 기후 변화는 앞으로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해 볼 수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기는 하지만, 주식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현상을 투자의 아이디어로 삼을 수 있기에, 오늘은 곡물 관련주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곡물 관련주 호재는 무엇이 있나?

곡물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최근들어 매우 잦아들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들도 많이 작용을 했지만, 학창시절에 배웠던 엘니뇨도 하나의 큰 이유였다.

코코아 가격이 3배 가까이 올랐다고 하는 데, 이렇게 급등한 이유는 엘니뇨로 인해 코코아 생산량 1,2위 지역인 코트디아부르와 가나 지역에 가뭄이 극심했기 때문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겼고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급등하였다.

엘니뇨 : 적도 부근 해수면의 온도가 평소보다 0.5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 되는 현상
라니냐 : 적도 부근 해수면의 온도가 평소보다 0.5 ℃이상 낮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 되는 현상

쉽게 말해 엘니뇨는 폭염을, 라니냐는 강추위를 가져온다. 모든 라니냐가 문제를 가져오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엘니뇨 후에 찾아오는 라니냐는 많은 문제들을 가져왔었다. 엘니뇨가 폭우로 코코아 가격을 상승시킨 것 처럼, 라니냐는 강추위로 가뭄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에너지 위기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대두와 옥수수 등의 곡물은 남미와 북미에서 대부분의 수출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강추위로 인한 공급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북반구에 몰아치는 강추위는 천연가스나 난방유 수요 증가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측은 예측일 뿐이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라니냐의 발생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특히 6월 부터는 그 예측치가 엄청나게 높아지고 있는데,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관련주들을 정비해두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곡물 관련주들을 미리 정리해두고, 관련 내용을 꾸준히 팔로우업 하며 재료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분할매수로 접근한다면, 6월 즈음에 관련 기사나 보도가 나오면 또 한번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곡물 관련주 top5

고려산업

선정이유 : 미국과 남미 등으로부터 옥수수, 대두박 등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수입하고 있는 고려산업은 곡물 관련주 테마가 형성 될 때마다 관련주로 편입되어 왔습니다.
특히, 직접적으로 라니냐로 인해서 타격을 받는 옥수수나 대두박 등을 활용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이번 라니냐에는 특히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한일사료

선정이유 : 옥수수의 수급에 많은 영향을 받는 한일사료도 라니냐 관련주로 묶입니다.
또한 차트를 보더라도 최근에 평균 거래량이 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봉의 크기도 커지고 있다.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관심 종목에 넣어두고 지켜보아야 할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신송홀딩스

선정이유 : 자회사인 신송산업이 콩을 비롯한 곡물을 수입 및 유통하고 있어 신송홀딩스도 곡물 관련주로 엮여서 함께 움직인다. 곡물 관련주 테마가 형성 될 때마다 거래량이 붙으면서 높은 민감도를 보여주었던 종목이고, 이번에도 역시 거래량이 조금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팜스토리

선정이유 : 옥수수, 대두, 소맥 등의 영향도가 매우 높은 기업인 팜스토리도 라니냐로 인한 기후변화에 직접적인 관련주라고 생각한다.
팜스토리는 과거에 곡물 관련주들이 시세를 형성할 때 대장주 역할을 종종 하기도 했던 종목이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하는 종목이다.

미래생명자원

선정이유 : 나는 곡물 관련주 식량 관련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종목이 미래생명자원이다. 그만큼 과거에 관련 테마에 강하게 반응을 했었고, 영위하고 있는 사업 역시 라니냐로 인한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옥수수, 대두 등과 관련이 있다.

곡물 관련주 투자 시나리오

의식주와 관련이 되어서 그런지, 곡물 관련주들은 테마가 형성되면 변동성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특성으로 인해 곡물 공급 제한에 대한 대비는 각 나라마다 공급 차질에 대한 조치가 금방 취해지는 경우도 많아서 조심해야 하는 테마다.

직장인 투자자들은 하락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호재가 발생하고 이미 테마가 상승하고 있을 때에는 매매에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테마가 형성 될 것 같은 재료들을 미리 조사하고 재료에 대한 확신이 생겼을 때 선점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라니냐 테마 같은 경우에도 라니냐가 언제, 얼마나 오랫동안 발생 할 지 100% 예측 할 수 있다면 그 기간을 D-day로 잡고 매매를 하면 된다. 하지만 자연현상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6월의 1~2달 전부터 비중을 조절하면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진행 할 예정이다.

이렇게 투자하는 것이 투자 기회비용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나와 같이 매일매일 재료를 찾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직장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매수/매도 추전을 위한 것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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