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최저임금 심의 절차가 시작되었으므로, 점차 최저임금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올해의 주요 이슈는 최저임금이 1만원을 초과할지, 업종별로 차등 적용할지 여부다. 법적으로 8월까지 고시를 해야 하므로, 그 기간 동안 많은 보도가 있을 것이고, 이를 활용한 매매를 위해 미리 준비를 해두려고 합니다.
최저임금 관련주, 호재가 뭘까?
먼저 최저임금 결정 체계부터 알아보면
매년 3월 31일까지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 위원회에 심의 요청을 한다. 그 후, 최저임금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매년 8월 5일까지 다음 해의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한다. 이렇게 고시된 최저임금은 다음 해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 절차는 간단하게 보이지만, 노·사간에는 엄청난 다툼이 일어난다. 사용자(기업)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을 걱정하고, 노동자는 고물가 시대에 필요한 최저임금 상승을 주장하고, 이로 인해 의견이 맞춰지기 어렵다.
그럼, 최저임금 상승으로 이익을 볼 수 있는 업종은 무엇이 있을까? 키오스크 관련주들도 상승한 이력이 있지만, 이번에는 아마도 서빙로봇이나 테이블 오더 관련주들이 조금 더 관련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노동자들을 위한 최저임금 상승은 아이러니하게도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뺏을 수 있다. 요즘 외식하러 나가면 키오스크 없는 가게를 찾기 어렵지 않은가? 그만큼 한 명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요즘에는 기술이 발달되어 테이블오더나 서빙로봇을 도입하는 비용도 대폭 줄어들었다. 그래서 최저임금 상승 관련 보도가 나오면 테이블 오더, 서빙 로봇 관련주들이 상승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고 있다.
최저임금 관련주 top6 정리
유진로봇
선정이유 : 유진로봇은 자율 주행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 기술 개발을 하는 기업이다. 서빙을 하기 위해서는 자율 주행 기술이 필수적이고, 유진 로봇은 보유 기술을 가지고 ‘고카트’라는 자율 주행 로봇을 만들어 물류 산업에 활용하고 있다. 국제표준 인증을 받기도 할 만큼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는 종목이다.
차트상으로는 힘을 못쓰고 흘러내리고 있다. 그래도 바닥을 만들어 가는 것 같은 움직임이라 분할 매수로 접근하기 좋은 자리라고 판단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선정이유 : 삼성전자 2대 주주로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튀김 로봇으로 유명하다. 자담 치킨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하고 실용화가 많이 진행되었다. 월 20만원으로 렌탈이 가능하다고 하는 데, 조금 불편하더라도 인력 대체가 가능하다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시총이 조금 높아서 변동성이 조금 낮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거래량이 높은 종목이라 호재가 나오면 강한 매수세가 발생할 수 있다.
로보티즈
선정이유 : 로보티즈는 강동구 모 아파트에 커피 배달 등이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일본 호텔에도 엘레베이터도 탈 수 있는 ‘집개미’라는 자율주행 로봇을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차트상으로는 바닥을 다지고 있는 듯 보이며, 4월 중순쯤에 수상한 봉이하나 나와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 같다.
에브리봇
선정이유 : 에브리봇은 청소기로 매우 유명한 기업이다. 3년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하고, 홈쇼핑에도 자주 등장하는 종목인데, 에브리봇도 서빙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얼마전에 유일하게 ‘제스처 인식 AI 기반 로봇 제어 방법’에 관한 특허도 출원했다. 예를 들면 손을 흔들면 서빙 로봇이 오는 기술이다. 매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최저임금 관련주로 분류된다.
한동안 바닥권에 머물러 있던 차트도 슬슬 거래량을 늘려가면서 움직일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차트상으로도 분할 매수 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기대가 되는 종목이다.
LG유플러스
선정이유 : LG유플러스는 서빙 로봇 U+서빙로봇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저임금이 상승하면 자영업자들이 많이 찾게 될 테이블 오더 시스템 U+오더를 운영하고 있다. 최저임금 관련주로 분류하기에 매우 좋은 서비스들을 하고 있는 종목이다.
차트상으로도 바닥은 뜷고 올라온 것 같다. 지금은 주요 이동평균선과 직전 매물대에 막혀 있는 모습이긴 한데, 저 라인을 뚫어주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KT
선정이유 : KT역시 서빙로봇과 테이블오더를 결합한 외식업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해서 시장 2위 사업자가 되었다. KT역시 최저임금 관련주로 묶인다.
KT도 바닥을 다지고 조금 올라와 있다. 주요 이동평균선 돌파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최저임금 관련주 호재를 활용한 매매 시나리오 정리
정리하기 전에, 잠깐 이야기 하자면 나는 호재를 활용하여 매매를 할 때 재무제표는 최소한으로만 활용한다. 나는 매매를 할 때 장기투자를 할 생각은 없고, 호재를 이용하여서 단기 매매(길어도 2달)만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리 골라둔 종목 중에서 그때그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즉 차트상 자리가 괜찮고 변동성이 큰 종목 위주로 매매를 하는 편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최저임금 결정은 사회 전체적으로 매우 큰 이벤트이기 때문에 심의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발생한다. 그럴 때마다 연달아서 언론 보도도 나오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일정을 보면, 3월 31일까지 심의 요청을 받고 90일 이내(약 3달)에 최저임금안을 마련해야 하므로, 6월 말 정도까지는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해야 한다. 물론 최저임금안 대로 확정 되는 건 아니지만 다시 한 번 논란이 될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제부터 최저임금 관련주 중 종목을 선별하여 비중을 조절하며 분할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저임금안 제출일 근방에서 1차 매도, 2025년도 최저임금이 확정 될 때쯤 2차 매도로 매매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물론, 그 전에라도 내가 원하는 수익률을 달성하거나,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음봉, 정해둔 손절선을 돌파하여 하락하면 일단 매도 후 재진입을 고려할 것이다.
※ 개인의 매매를 위해 정리한 내용이며, 매수/매도 추천글이 아님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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